KORNC 08 01 116
있을 때 잘해 라는 말과 같이 있을 때 잘 하면 더 말할 나위없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표현하면서 개선 해 나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선 서로의 생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문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정은 어떠하든 믿고 수정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이러한 최선의 방법에서 이상과 현실의 일치점에서 찾아 나간다면 성과가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이와같은 것이 실현되어 성과로 나타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김치를 담그면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시간을 충분히 숙성시킨 후 재 맛을 내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러나 마냥 기다릴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숙성되기 전 먹어야 겠다고 주장하면 그 맛은 어떻게 될까? 참 맛은 되지 못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먹기를 반복하면 할 수록 밑만 보이지 제맛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와같이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은 언제든지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것이 요즈음과 같이 사람들이 좋아 하는 법이고 이치이다. 이 행위에서 자신과 상대를 충분히 생각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의 양심으로 주어진 부분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러지도 이러지도 않으면서 요구하는 것은 개선하여 앞으로 갈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당기는 것이다.
인생을 눈에 가끔 비유하는데 눈을 처음 굴릴 때에는 조그만해도 굴리다 보면 어느듯 자기 보다 더 큰 눈을 굴리게 된다. 그러나 일시도 방심하여 손을 놓고 있으면 그 큰 눈이 눈 깜짝할 사이 놓는다. 이와같이 인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순간 본인은 더 나아갈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이 앞으로 나아간다면 결국 재자리 걸음을 한다 하여도 뒤로 걷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집이건 가정이건 지역이건 국가이건 말이다.
다행히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정이 흐른다면 그 나마 조금 나을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더욱 그 정도는 한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있을 때 잘하여 떠난 뒤 헌적이 좋게 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나? 있을 때는 그렇게 좋아 보이고 잘되어 보였으나 떠난 후 헌적은 너무 보잘 것 없을 때 그 모습은 진짜 일까 아닐까? 진짜를 위하여 다 노력하여야 할 때다. 있을 때 보다 없을 때의 헌적 말이다. KOR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