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NC 내력82 132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고 어머님께 세배(歲拜)를 드리고 식사 후 큰집에 가서 노어머님과 형수님께 세배를 드리고 일어나서 춤을 추고 노래를 선물로 드렸다. 이것은 우리의 오랜 관습이다. 그래서 돌아가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과 노래와 춤을 추는 사이 식구들은 모든 것을 잊고 서로를 좋아하면서 같이 춤을 추고 노래하였다.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자 전통이 아닌가 생각된다.
요즈음 같이 위신을 좋아하고 고귀하게 생각하는 이때에 말이다. 속을 들려다 보면 그렇지도 않지만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 각자 운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추석과 설에 만나면 이렇게 서로를 위안하고 아끼고 즐거워 한다. 이 자리에서 우리도 우리지만 노어머님(89세)께서도 춤을 추시면서 즐거워 하시는 것을 보았다. 지금까지 집에 잘 한 것 하나 없는 나지만 이 순간만큼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선물을 매번 드리지는 않은 것인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러한 우리들의 관습을 계기로 가족과 가족간 조그만하지만 이러한 식으로도 정을 많이 나누었으면 한다. 思想8215 코엔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