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때 우리 앞집 친구와 나는 한번도 마음을 바꾸거나 떨어져 본 적이 없지만 크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떨어져 살다가 어느날 내가 사는 곳으로 놀러 와서 그냥 놀다가 저녁을 먹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이때가 90년초라 막 노래방 기기가 유행하던 때인지라 궁금하기도 하고 하여 들어갔다. 그기서 노래 연습하기로 하고 둘이서 1시간 계산하고 노래하다가 보면 어느듯 몇곡 부르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다 되고 다 되고를 반복하면서 목이 쉬는 줄 모르고 노래를 부른 때가 있었다. 그 후 언젠가부터는 가끔 모이면 생음악으로 분위기를 뛰우기 위하여 노력하지만 잘되지는 않는다. 지난 친목 행사 때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렇게 생각해보면 사람이 성장하면서 그때 그때 노는 것과 유행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이렇게 했다고 하면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잘한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잘못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행위는 정직했고 떳떳하여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때의 일을 지금도 이야기 하곤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어제가 휴일이라 가족과 점심 약속을 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같이 식사 후 노래를 하는데 평소 우리 수정이와 우정이가 우리가 노래하는 사이 그 시끄러운 가운데도 잠만 쿨쿨 자드니 둘이서 서로 하겠다고 하면서 1시간을 계산하였으나 낮시간이라 무료로 10분식 10분식을 반복하여 2시간을 더 넣어 주었다. 그래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초랑초랑한 눈망울과 생생한 목소리로 소리소리 지르면서 즐거워 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면서 마칠쯤 목이 쉬었는지 물을 찾길래 차에 있다고 하니 가지고 하여 왔다. 집에서 자기전 가끔 같이 노래를 부르곤하나 이렇게 많은 곡을 다 외우고 있는 줄은 몰랐다. 조금 더 이해할 것 같다. 밖에서 하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 있긴 하지만 어디서든 우리 가족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는 순간 행복했다. 이 행복이 집과 사무실 그리고 고객과 주민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금씩 노력 해 보고자 한다. KORNC
